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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핵심 자원들이 김학범호에 뒤늦게 합류한다. 하지만 A대표팀 경험이 있는 조현우(27·대구FC)와 김민재(22·전북 현대)가 있어 든든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올해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조현우와 김민재는 처음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조현우는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훈련장에서부터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왔다"고 했다. 김민재는 "처음으로 23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돼서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왔다. 어린 선수들도 있고, 와일드카드 형들도 있다. 내 또래가 많은 편이다. 중간 역할을 잘해서 경기장 안팎에서 분위기를 많이 띄우려고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최강의 공격진을 갖춘 반면,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수비진에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감이 넘쳤다. 조현우는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앞에서 다 막아준다고 해서 걱정을 안 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월드컵은 다 지난 일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오늘부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월드컵 그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기대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민재도 화답했다. 그는 "다 막아주기로 했다. 뒤에 흐른 공은 (조)현우형이 막아주기로 했다"면서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요구하는지 인지하고 있다. 윙백이 같이 수비를 하지 않고, 스리백이 수비를 많이 할 것 같다. 공격수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