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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에게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건 눈을 뜨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한일전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특별한 이야기는 안했다. 하나만 했다.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극기가 위에 있어야 한다. 두 눈 뜨고 그 꼴을 못 본다고 했다"고 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와일드카드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번만큼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고생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본인들도 절박했지만, 정말 혼신을 다했다. 제가 봐도 안타까운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제 몫 이상을 해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