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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님은 열정적이시고 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으시다.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해주신다." (윤석영)
9일 칠레전(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파주NFC에서는 전술훈련과 6대6 미니게임이 이어졌다. 오후 5시부터 1시간 20분간 진행된 훈련은 일사불란했다. 손흥민, 남태희, 이용, 정우영, 김영권, 장현수 등 코스타리카전에서 많이 뛴 선수들을 제외한 12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잠시도 늘어지지 않았다. 빠르고 간결한 플레이, 메시지는 짧고 명징했다. 선수들은 잠시도 쉬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100%의 집중도, 타이트한 프로그램으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100%의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치밀하게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80분의 훈련을 위해 코칭스태프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나왔는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짧은 시간 내에 코칭스태프를 향한 선수들의 절대 신뢰가 쌓인 이유다.
9일 훈련 직후 벤투 감독의 세심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벤투 감독은 센터백 김민재를 따로 불렀다. 벤투 감독의 지시사항을 김영민(마이클 김) 코치가 바로바로 통역했다. '1대1 과외선생님'을 자청했다. 공격적인 빌드업과 정확한 킥을 지닌 김민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벤투 감독이 볼을 가져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세심한 조언을 건넸다. 김민재가 진지한 표정으로 벤투 감독의 지시를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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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