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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아르투로 비달(31·바르셀로나)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대표팀 감독은 이날 한국 원정에서 지난 1월 부임 이후 줄곧 써온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디에고 발데스-비달-앙헬로 사갈이 2선에 서고 디에고 루비오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비달을 중심으로 한 칠레 특유의 변형 스리톱이 가동됐다. 투톱 사갈과 루비오가 윙어로 펼쳐지면 비달이 원톱으로 쇄도하며 수시로 문전을 위협했다. 비달은 수비시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끊어냈다. 특유의 투쟁정신으로 공중볼 경합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월드클래스의 기술에 지지 않는 정신력으로 칠레의 거미줄처럼 촘촘한 압박을 주도했다. 공격시엔 원톱으로 순간 변신해 문전으로 강력하게 쇄도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공백으로 약화된 칠레의 공격라인은 비달의 존재감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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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