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실력도, 입담도, 확실히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한단계 도약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권은 대표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극찬을 받았던 러시아월드컵보다 더 좋아진 느낌이다. 특유의 스피드와 안정감 있는 볼처리는 여전하고, 예전에 있던 잔 실수마저 사라졌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는 경기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축구가 수년간 못뛰는 해외파 기용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이유다. 하지만 김영권은 이같은 편견을 깨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기간 동안 엄청난 노력을 펼친 이유도 있지만, 이제는 축구에 눈을 뜬 모습이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은 그 정점이다. 주전 중앙수비수로 나서고 있는 김영권은 의심할 여지없는 벤투호의 핵심 전력이다. 김민재와 함께 수비를 책임지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고 있다. 중앙 수비라인은 역대 가장 안정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수비는 누가 뭐래도 김영권의 시대다. 껍질을 깨고 한단계 올라선 김영권의 전성시대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vanbaste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