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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역사적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판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시작 20초만에 펠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다행히 핸드볼이었다. 1분에는 프리킥서 우징한의 노마크 헤더가 떴다. 위기를 넘긴 경남은 네게바의 돌파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산둥은 7분 하오준민이 인터셉트 후 날린 왼발슛은 떴다. 경남은 10분 이영재의 프리킥을 송주훈이 멋진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나간 것이 아쉬웠다. 팽팽한 흐름은 20분 깨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펠레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산둥은 27분 우징한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공세를 계속했다. 경남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펠라이니의 강력한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경남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기동을 빼고 룩을 넣었다. 룩은 후반 5분 멋진 돌파에 성공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공격의 수위를 높이던 경남은 14분 동점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네게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 흐른 볼을 우주성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산둥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17분 머치의 프리킥을 룩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19분에는 룩이 골키퍼와 등지며 이어준 볼을 이영재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를 맞고 나왔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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