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경쟁자는 포트나이트다."
64세의 무어 대표는 리버풀에 오기전 IT, 게임업계에서 종사했다. 스포츠게임 회사인 EA스포츠에서 10년간 책임자로 일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쌍방향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에서도 부사장으로 일한 바 있다. 무어는 "지난 20년간 나는 IT쪽에서 일했다. 이런 경험은 전통적인 스포츠가 새로운 세대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경험도 털어놨다. 무어는 "1959년 우리아버지는 네 살이던 나를 안필드에 데리고 가셨다. 하지만 아마도 내 아들이 이런 식으로 경기장을 찾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리버풀 팬이 되는 무어가(Moore family)의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런 방식은 이번 세대에서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 아이들이 경기장에 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 이들을 데리러 가야 한다. 이들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플랫폼을 만들고, 비디오게임처럼 이들에게 말을 건네야 한다"고 적극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무어는 "글로벌 축구클럽의 CEO로서 이 팬들을 계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나의 책임이다. 그렇지 않으면 세대를 거듭할수록 축구 팬들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위기감을 전했다. "진화하거나, 아니면 죽거나(You either evolve or die)"라는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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