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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겠다."
이날 출정식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프랑스월드컵에 나서는 23명의 선수들이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포지션별로 나뉘어 인터뷰에 응했다. 황보람이 속한 수비라인을 향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황보람은 "딸 봄이가 나중에 컸을 때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을 전했다. 황보람의 도전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멀티플레이어' 장슬기는 "저도 나중에 저 닮은 딸을 낳아서 보람언니처럼 월드컵에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황보람은 이날 출정식 공식 무대에 14개월 된 딸 봄이와 함께 섰다. "아기를 낳고 다시 월드컵에 도전하게 됐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대회에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 현장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무, 김판곤 부회장(프랑스여자월드컵 선수단장), 이갑수 신세계 이마트 사장, 허병훈 신세계그룹 전략실 부사장,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등 축구계 안팎의 인사들이 총출동해 여자축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반영했다. 윤덕여호의 선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윤 감독은 "2015년에 이어 월드컵 나가게 됐다. 팬, 언론의 관심을 받고 출정식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담아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우리의 목표는 2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최소 1승1무, 승점 4점이 필요하다. 그 4점을 향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날 공식 출정식으로 16강 결의를 다진 윤덕여호는 22일 새벽 전지훈련지인 스웨덴으로 출국한 후 내달 1일 스웨덴 여자대표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 후 내달 2일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다. 내달 8일 개최국 프랑스과 개막전, 12일 나이지리아, 18일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
삼성동=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윤덕여호 프랑스여자월드컵 최종 명단(총 23명)
GK(3명): 강가애(29·구미스포츠토토), 정보람(28·화천KSPO), 김민정(23·인천현대제철)
DF(8명): 임선주(29), 김도연(31), 신담영(26), 김혜리(29), 장슬기(25·이상 인천현대제철), 황보람(32·화천KSPO), 정영아(29·경주한수원), 이은미(31·수원도시공사)
MF(7명): 이영주(27), 이소담(25), 강채림(21·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유미(28), 조소현(31·웨스트햄유나이티드위민), 문미라(27·수원도시공사), 이민아(28·고베아이낙)
FW(5명): 정설빈(29·인천현대제철), 지소연(28·첼시레이디스), 이금민(25·경주한수원), 여민지(26·수원도시공사), 손화연(22·창녕W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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