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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괴체(26·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롤러코스터 같았던 지난 4년을 돌아봤다.
괴체는 "언론 보도를 보면, 나는 유다였고, 영웅이었다. 그런 다음 실망을 안겼고, 사실상 은퇴를 할 뻔했다. 이 모든 게 지난 4년 사이에 일어났다"고 적었다.
도르트문트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하나였던 괴체는 2013년 여름 돌연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배신의 아이콘 '유다' 대열에 합류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이 유니폼 화형식을 거행할 정도로 분노를 표출한 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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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3년 만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괴체는 바이에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당시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적이 실수였다고 말하긴 어렵다.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으로 이적하지 않았다면, 월드컵에서 그와 같은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라며 자연스럽게 브라질 월드컵 이야기로 넘어갔다.
괴체는 "사실 (아르헨티나와의)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기 전까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선 하프타임에 교체를 당했다. 프랑스와의 8강에선 선발 제외됐고,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선 뛰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 골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 모든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도르트문트 복귀 후 침체기를 겪었던 괴체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 7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 4시즌 동안 가장 많이 뛰었고,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괴체는 "지금까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앞으로 이 여정이 어떻게 나아갈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다시 축구를 즐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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