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상주상무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전북 현대(이상 승점 48)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랭크됐다. 다만, 무패행진은 '12'로 한 경기 늘렸다.
아쉬운 경기였다. 울산은 경기 정규시간이 끝난 그 순간까지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상대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도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더운 날씨에 마지막까지 경기 뛴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리 스스로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선수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경기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고 있어도 마지막까지 물러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페널티킥을 준 것은 수비에서 틀림없이 잘못했다.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30일 FC서울전에서 후반기의 문을 연다. 김 감독은 "선두권에 있는 팀과 경기를 한다. 매 경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만, 특히 더 중요한 경기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