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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현대의 1989년생 동갑내기 측면 콤비가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김태환이 올시즌 김인성에게 건넨 4번째 도움. 2013년 성남 일화(성남 FC 전신)에 이어 2016년부터 울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둘이 합작한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로 기록됐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주니오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2대0 승리를 완성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모두 비겼던 울산은 3경기만의 승리로 리그 우승 경쟁에 동력을 얻었다. 같은 날 전북 현대가 홈에서 대구 FC에 0대2로 패하면서 승점차가 0점으로 줄었다. 나란히 18승9무3패 승점 63점으로, 다득점에서 울산이 1골 뒤져 선두를 탈환하진 못했다.
징계 때문에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울산 김도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술 변화를 원격 지시했다. 2선 공격수 이동경을 빼고 수비 성향의 미드필더 박용우를 투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김보경을 우측 공격수로 배치하고 중앙 미드필더를 3명 배치하며 4-2-3-1 전술에서 4-3-3 전술로 변화를 꾀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김태환이 국가대표 동료 홍 철과의 일대일 경합을 이겨내면서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의 골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거친 끝에 인정되며 2대0 승리를 따냈다. 반면 6강 싸움 중인 수원은 리그 3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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