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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손흥민(토트넘)은 스리랑카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점이다."
무려 40년 만에 다시 만난다. 한국과 스리랑카는 지난 1979년 대구에서 열린 '박대통령컵 쟁탈 국제축구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이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재 분위기도 당시와 큰 차이가 없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37위로 스리랑카(202위)에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선 40개국 가운데 가장 순위가 낮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는 경기 전부터 약체를 상대한다고 해서 다득점 노렸다가는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현대 축구의 특징이다. 누구와 격돌하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임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객관적 전력상 우리의 승리를 점치고 기대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와 우리, 팬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계 그리고 또 경계. 이유가 있다. 한국을 상대하는 아시아팀들은 줄곧 '밀집수비'를 활용했다. 지난달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이 대표적인 예다. 스리랑카 역시 밀집수비로 나올 것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 벤투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법을 선수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상대가 포백이든 파이브백이든 밀집수비를 할 것이 확실시된다. 우리는 빠르게 볼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공간 창출과 활용, 침투에 대해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캡틴' 손흥민 출전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손흥민은 스리랑카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점이다. 얼마나, 어떻게 활용할지는 계획된 것이 없다. 공식 경기에서는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집마다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 출전 시간을 줄 수는 없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이라고 판단이 되는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고 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보고 당일에 선발 명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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