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19년 베트남 V리그1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정해성 감독이 V리그 올해의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통상 우승팀 사령탑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관례를 깨고, 준우승팀 호치민시티의 정 감독이 올해 최고의 사령탑으로 선정되며 리더십을 공인받았다. 정 감독은 우승팀 하노이의 추 딘 응히엠 감독, 3위 탄 광닌의 판 탄 훙 감독과 경합했다. 베트남프로축구협회(VPF) 임원진, 국가대표 감독 협의회, 각 클럽 감독들이 모두 참가한 투표에서 정 감독은 압도적인 득표로 1위에 올랐다. 더타오 등 베트남 현지 언론은 '한국인 사령탑 정해성 감독의 호치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한 엄청난 노력을 인정받아 투표 결과 V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VPF측은 "호치민시티는 타팀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음에도 포기를 모르는 투혼과 강인한 정신력, 과감한 골 결정력으로 V리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해성 감독의 지도 아래 호치민시티는 지난 시즌에 비해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보여줬고 구단 창단 첫 준우승의 역사를 썼다. 리그 2위는 팀 전체과 정 감독의 헌신 및 노력의 보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의 감독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후 정해성 감독은 "한 시즌동안 물심양면 지원을 아최선을 다해준 우리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호치민은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치르며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 우리의 목표는 톱5 진입이었다. 원팀으로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한 끝에 준우승을 일궜다. 정말 꿈같은 일이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2020시즌은 올해보다 더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V리그뿐 아니라 내셔널컵,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AFC컵 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도전하게 된다. 잘 준비해서 우리가 나서는 모든 대회에서 최선,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4개 V리그1 팀 가운데 가장 프로다운 팀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호치민 구단과 '2+1년' 재계약에 합의한 정 감독은 6일 밤 베트남에서 열리는 V리그1 시상식에 참석 후 귀국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