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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샤인' 손흥민(토트넘) 밖에 보이지 않는다.
셰필드전은 답답한 토트넘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수비진은 제대로 빌드업을 하지 못한채 우왕좌왕 했고, 벤 데이비스와 세르쥬 오리에가 포진한 좌우 측면은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렸다. 공격 가담도 거의 하지 못했다. 무사 시소코와 탕귀 은돔벨레가 포진한 중앙은 재앙에 가까웠다. 어설픈 드리블로 흐름을 끊었고, 쉬운 패스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뒷공간 커버는 참담한 수준이었다.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이 포진한 최전방 역시 최악이었다. 그나마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이동한 후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시쳇말로 손흥민이 '하드캐리' 하지 않았다면 또 한번의 충격패를 당할 뻔 했다.
팬들은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던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입에 올리고 있다. 아이돌이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핵심 자원들에 대해서도 "그럴꺼면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속에서 유일하게 빛나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팀이 살지 못하면 선수 역시 살 수 없다. 총체적 난국의 토트넘, 손흥민의 고군분투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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