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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의 미래에 크나 큰 변수가 생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은 지난 두번의 이적시장과 달리 올 여름 탕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셀소, 라이언 세세뇽 등을 영입하며 지갑을 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력은 지난 시즌에 미치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주축 선수들이 이적설을 뒤로 하고 팀에 남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였다. 토트넘의 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설상가상으로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 사이의 불화설까지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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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만큼 손흥민 역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손흥민은 최근 맹활약으로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나폴리, 리버풀 등 빅클럽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팀에 집중하고 있지만, 자신을 중용하고, 잘 활용하던 감독이 떠난만큼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영국 일간지 더선은 최근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면 손흥민도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일단 차기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가 손흥민의 미래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조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을 지목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맨유에서 실패했지만,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손흥민도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는 것이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는 자원의 부족으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윙포워드를 누구보다 잘 활용하는 감독 중 하나다. 무리뉴 감독이 평론가로 활동하며 여러차례 손흥민의 능력을 칭찬한만큼, 손흥민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무리뉴 감독 부임 시에는 잔류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도 변수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생각보다 빠르게 거취를 확정지을 경우, 연착륙을 위해 자신의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제자들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단연 1순위다. 포체티노 감독이 빅클럽에 갔다는 전제 하에 러브콜이 올 경우, 손흥민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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