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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리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단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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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선수 중 하나다. 알려진대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가장 잘 활용한 지도자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5년 여름 손흥민의 영입을 진두지휘했다. 사우스햄턴 시절부터 손흥민을 지켜본 포체티노 감독은 가능성 있는 공격수였던 손흥민을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키워냈다. 레버쿠젠 시절 왼쪽 측면 공격수로 한정됐던 손흥민을 오른쪽 공격수, 중앙 공격수, 원톱, 투톱 자원 등 다양하게 활용하며 그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손흥민은 속도를 강조하는 포체티노식 공격축구의 총아였으며, 최근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와중에도 가장 믿음직한 활약을 펼쳤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만큼,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 역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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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무리뉴는 첫 경기부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맨유에서 실패한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번 성공을 꿈꾸고 있다. 아마도 자신이 가장 잘하는 축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 토트넘은 무리뉴식 축구를 할 수 있는 자원들이 풍부하다. 무리뉴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재 스쿼드에 만족한다"는 말을 여러차례 꺼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격의 중심은 단연 손흥민이 될 전망이다. 무리뉴의 손을 거친 다른 윙어들이 단숨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던 것처럼 손흥민 역시 무리뉴 체제에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성적으로나, 혹은 경기 외적인 이슈로 EPL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라는 날개를 단 손흥민은 더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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