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는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전북과 이 용은 최근까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큰 이견 없이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은 K리그에서 '바른 사나이'로 정평이 나있다. 성실한 플레이와 신인 같은 훈련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력은 꾸준히 A대표로 차출될 정도로 좋다. 베테랑으로 주장 이동국을 도와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국내축구의 한 에이전트는 "전북 구단과 이 용의 신뢰 관계는 두터웠다. 이 용의 현재 나이를 감안할 때 타 구단 이적 보다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선택이 최선일 것이다. 선수 은퇴 이후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용은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다. 그는 서울 우이초 6학년 말에 축구를 시작했다. 집안의 종손이었고, 키도 작아 처음에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고교 1학년 때 키가 1m53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식당을 운영했다. 아들은 공부 보다 축구에 매달렸다. 아들의 축구 선수를 향한 꿈을 이뤄주기 위해 식당을 엄마가 전담하고, 아버지는 아들을 따라다니며 뒷바라지하기 시작했다. 현재 키가 1m80까지 성장한 이 용은 2014년과 2018년 두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2013년 7월 24일, 27세에 동아시안컵 중국전으로 A매치 데뷔했고, 지금까지 총 A매치 45경기에 나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