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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유력한 수상 후보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후보에서 제외된 가운데 2019년 K리그 대상 감독상(1부)이 대혼전 양상이다. 모라이스 감독(전북), 최용수 감독(서울), 안드레 감독(대구), 김기동 감독(포항)까지 4명의 후보 중 특출난 사령탑이 없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또 우승 및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팀이 아직 완전히 가려지지 않아 투표권자(감독 주장 미디어)들이 마음의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울산과 우승 레이스 중인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 1년차 초보 사령탑이라는 불리한 점을 안고 한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현영민 해설위원은 "나는 투표권이 있다면 모라이스 감독에게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우승을 하면 당연히 감독상을 받을 것이고, 준우승을 하더라도 나쁜 성적이 아니다. 울산을 빼고 전북 보다 한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팀이 없다. 서울 대구 포항 보다 팀 기록이나 경기력에서 크게 앞서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최다 득점(71골), 최소 실점(32골), 최소 패배(3패) 등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전북은 지난해까지 정규리그 2연패를 이룬 팀이다. 우승을 하면 모라이스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할 수 있지만, 준우승을 할 경우 팀이 후퇴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용수 감독은 1년 만에 팀의 위치를 확 바꾸었다. 1년 전 이맘 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서울은 올해 계속 상위권을 유지했고 현재 3위다. 이것만으로도 최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할 수 있다. 국가대표 출신 김재성 해설위원은 "나는 개인적으로 최용수 감독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다. 3위를 확정해 ACL 출전권을 따낸다면 분명히 높게 평가받을 가치가 있다. 단 마지막 대구 원정서 3위 자리를 내준다면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2019년 하나원큐 K리그 대상 개인상과 베스트11은 21일 투표를 시작한 상황이며 다음달 1일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그리고 K리그 등록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수상자는 12월 2일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K리그 1부 마지막 라운드 울산-포항전, 전북-강원전, 대구-서울전은 12월1일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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