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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지막까지 '으르렁'이다.
2020년 K리그에 주어진 ACL 티켓은 3.5장이다. K리그 1~2위팀과 FA컵 우승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K리그 3위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2020년에는 K리그 1~2위 자격으로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는 수원 삼성이 ACL 무대를 밟는다.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0.5장.
이에 맞서는 서울은 주춤하다. 파이널A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그 사이 대구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하지만 결과는 속단할 수 없다. 이 경기에는 신(新) 라이벌의 자존심까지 걸렸기 때문이다.
두 팀은 올 시즌 치열하게 격돌했다. 시발점은 지난 5월11일 열린 첫 경기였다. 당시 서울은 최용수 감독 부임 뒤 승승장구 중이었고, 대구는 다크호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대결이 펼쳐진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2만3394명의 구름 관중이 찾았다. 치열한 대결 끝 서울이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경기 중 부상 선수가 발생했고, 안드레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표하며 '으르렁'했다. 이후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신경전을 펼치며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제는 마지막 경기다. 운명의 장난인지 공교롭게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됐다. 서울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자존심 회복과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대구전에서만 3골을 넣은 박주영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진다. 대구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꺾지 못했던 서울을 상대로 마지막 드라마를 쓴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친 세징야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만날 때마다 '으르렁'. 2019년 마지막 승리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