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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볼보이)를 라커룸으로 불러 승리를 함께 축하하려고 했는데…."
승리의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볼보이다. 토트넘의 볼보이 칼럼 하인스은 팀이 1-2로 밀리던 후반 4분 센스 있는 '던지기'로 해리 케인의 동점골을 도왔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뒤 무리뉴 감독은 볼보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 볼보이는 단순히 관중석이나 조명을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라, 경기를 읽을 줄 아는 아이였다. 그는 우리와 함께 경기를 하고 있었다. 경기 직후에 그를 라커룸으로 불러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사라지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험 때문에 선수단과의 축하 기회를 놓친 칼럼 하인스. 무리뉴 감독이 잊지 않고 챙겼다. 무리뉴 감독은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둔 지난달 30일 선수단 식사에 칼럼 하인스를 초대했다. 칼럼 하인스는 무리뉴 감독은 물론이고 손흥민, 케인 등과 인사하며 활짝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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