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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2021년부터 대회 지형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참가팀 수가 40팀으로 확대되고 디펜딩 챔피언에 자동 참가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이 같은 ACL의 변화를 집행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또 확대해 열리는 첫 대회인 2021년 FIFA 클럽월드컵(24팀)의 AFC 소속 클럽 출전권은 3.5장으로 결정났다. 또 3.5장의 배분 방식도 사실상 정해진 상태다.
AFC는 늘어나는 8장의 본선 출전권을 AFC 클럽 랭킹 6위 이하 국가에 직행 티켓으로 한장씩 주기로 했다. 이란, UAE, 태국,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FC 클럽 랭킹 5위인 한국은 2021년엔 '2+2'장을 받게 된다. 2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최근 3년 동안 ACL 성적이 신통치 않아 클럽 랭킹이 떨어진 결과다. 전북 현대가 2016년 ACL 우승을 한 뒤, K리그 클럽은 올해까지 3시즌 연속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40팀이 본선에 나갈 경우 4팀씩 10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1위 10팀이 16강에 직행하고, 2위팀 중 성적 상위 6팀이 16강에 합류한다. 현재 조별리그 1~2위팀이 16강에 올라가는 것과는 다르다.
전북 울산 수원삼성 FC서울, K리그 빅4는 2020년 ACL 대회 결과가 매우 중요하게 됐다. ACL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2021년 FIFA 클럽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된다. FIFA 클럽월드컵 출전은 클럽의 격을 높여줄 것이다.
한편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2020년 ACL 조 추첨식에서 전북은 일본 J리그 챔피언인 요코하마 마리노스, 시드니FC(호주) 등과 H조에 배정됐다. 또 울산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 F조에서 만나게 됐다. 이밖에 수원 삼성은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 G조에, 그리고 FC서울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E조에 배치돼 중국 베이징 궈안 등과 맞서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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