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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4시15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3대0 승리했다. 강채림이 1, 2번째 골을 만들고, 정설빈이 쐐기를 박았다. 지난 10월 부임한 벨 감독 체제에서의 첫 승으로, 지난 3월6일 뉴질랜드전 이후 285일만의 여자 대표팀 승리이기도 하다.
이날 대표팀은 세 가지 소득을 거뒀다. 중국전과는 180도 다른 2진급 선수를 투입하면서 1차 목표인 승리를 따냈다. 1차전 중국전 무승부를 묶어 1승 1무를 기록하며 2전 전승 중인 일본을 압박했다. 17일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역전우승한다.
사실상의 결승전인 한일전을 앞두고 장슬기 심서연 여민지 김혜리 장 창 윤영글 등이 대만전에 벤치대기했다. 이틀 뿐인 휴식기간을 고려했다. 장슬기 이영주 손화연 등 3명만이 후반 15분 이후 교체투입해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벨 감독은 "그 전부터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잘 해줬다. 경쟁을 하면서 선수들의 반응을 봤다. 국제대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지도 살폈다"고 말했다.
맹활약한 강채림에 대해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다이렉트하고 빠르고 골까지 잘 넣는 선수를 선호하는데, 그런 면에서 강채림이 우리 팀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경기를 많이 뛰는 것과 학습이 필요하다.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배울 점이 많다는 건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걸 뜻한다. 기대가 높다"고 했다.
부임 후 2경기를 치러본 벨 감독은 "앞으로 더 많은 관중이 와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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