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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제는 그렇게 시간을 끌더니...
한국은 같은 C조팀 중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운동장을 쓰는 일정이었다. 한국이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훈련을 시작하면 우즈베키스탄은 그 전 4시30분부터 6시까지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7일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한국 선수단이 6시에 도착해 훈련 준비를 하려 하는데,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이 6시가 넘도록 방을 빼주지 않은 것. 한국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진입하려 했으나, 현지 진행 요원들이 출입을 막았다. 우즈베키스탄의 훈련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6시15분이 넘어 짐을 챙겨 떠났다.
이날 오후 4개국 감독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9일부터 전쟁이 시작된다. 올림픽행 티켓이 걸린만큼, 참가국들의 경계가 심하다. 훈련 시간도 신경전의 일부다. 양국 선수단이 마주쳐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단은 모두 같은 호텔을 사용하고 있는데, 긴장감이 감돈다고 한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는 국제대회 풍경이다. 특히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조 1위를 다툴 강력 후보다. 15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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