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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힘들었고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한 출국 전인 지난달 24일 22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 자리를 비워뒀었다. 이는 이강인(발렌시아) 차출이 확정되지 않아 마지막까지 조율을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엔트리 제출 마감 기한을 앞두고 이강인 차출이 무산됐고, 결국 김 감독은 윤종규를 최종 합류 선수로 결정했다.
윤종규 입장에서 처음에는 서운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과전과 두바이컵 등 U-23 대표로 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낙마했다. 하지만 하늘이 기회를 내려줬다. 지난달 30일 합류가 최종 결정됐다.
처음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을 때, 윤종규 입장에서는 당연히 소속팀 훈련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 선수단도 지난달 30일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표팀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할 순간에 다시 서울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윤종규는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나, 지금은 대표팀에 들어와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윤종규에게 열심히는 기본이요, 다치지 말고 잘하고 오라는 격려를 해줬다고 한다.
윤종규는 김 감독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 "감독님께서는 풀백 포지션에서 폭발력 있는 플레이를 강조하시는 것 같다. 내가 그 부분에서 부족했었다. 그래서 대표팀 합류 후 더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수비수로서 기본적으로 실점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U-23 대표팀은 윤종규를 포함해 전포지션 경쟁이 심하다. 윤종규는 이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게을리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잇다. 팀이 더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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