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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윤빛가람이 울산에서 능력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도록 돕겠다."
김 감독의 눈에 비친 2012년의 윤빛가람과 2020년의 윤빛가람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 감독은 "10년 넘게 리그 경험이 쌓이면서 이타적인 플레이, 경기를 읽어내는 눈이 더 좋아졌고, 팀을 이끌 수 있는 면에서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가람이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많다. 일단 함께 훈련하면서 가진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 공격적인 패스, 기술적인 면이 뛰어난 테크니션이다. 장점이 최대한 나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패스가 정확하고 예리하다. 그런 장점을 우리 공격수들과 잘 맞추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베테랑 공격수 주니오, 새로 영입한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에게 질좋은 패스로 찬스를 창출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윤빛가람의 영입으로 김 감독은 중원에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믹스, 박용우(입대)가 빠졌지만 윤빛가람, 고명진과 김학범호 MVP 원두재가 보강됐다. 윤빛가람은 믹스가 뛰던 중원이나 김보경이 뛰던 2선에 두루 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공격 자원이다. 김 감독은 "윤빛가람은 멀티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명진도 그렇고 두루 쓸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새해 새 도전에 나서는 울산은 지난 29일 태국 치앙마이 동계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틀간의 짧은 휴식 후 1일 울산에서 윤빛가람, 원두재 등이 모두 합류한 '완전체'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대비, 첫 훈련에 돌입한다. 열흘 후면 울산의 새 시즌이 막을 올린다. 1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ACL F조 1차전에서 'J리그 준우승팀' FC도쿄와, 2차전에서 18일 '중국 FA컵 우승팀' 상하이 선화와 잇달아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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