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언행 불일치한 프리미어리그 스타 잭 그릴리시(애스턴 빌라)를 작심비판했다.
빌라 에이스 그릴리시는 29일 웨스트 미들랜드 솔리헐의 다켄스 히스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목격돼 논란이 일었다. SNS를 통해 팬들을 향해 "스테이 홈(집에 머물라). 생명을 살리자"고 외친 지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영국 매체들은 흰색 레인지로버 차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그릴리시 집과 10마일 이상 떨어진 지점이라는 점, 그릴리시가 짝짝이 슬리퍼를 신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데일리 메일'은 그릴리시가 과거 빌라 훈련센터에 사고차량과 비슷한 레인지로버를 몰고 온 적이 있다고 적었다. 운전여부, 음주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릴리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가격리 상황에서 외출을 했다는 점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영국 출신 방송 진행자인 모건은 SNS를 통해 "그릴리시는 지난주 많은 말들을 했다.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전까진 아주 좋은 행동이었다"며 "잭, 대체 무슨 생각인가? 잉글랜드 축구스타, 롤모델이 룰을 어기면 어쩌자는 건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맹비난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자가격리 도중 놀러나온 건 그릴리시가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 소속팀 동료 델레 알리도 지난 21일 런던의 한 클럽에서 이틀 연속 여자친구 등과 파티를 즐겨 구설에 올랐다. 알리는 코로나19 창궐 초기 중국인을 비하한 행동으로 논란을 만들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