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승2무.
하지만 지금 대전 하나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내용은 분명 아쉽다. 지금까지 치른 5경기 모두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황 감독이 그토록 강조하는 템포가 보이지 않았다. 공격 전환 속도가 느리다보니,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안드레 루이스를 필두로 박용지 윤승원 박인혁 등이 순간순간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으로 만든 기회는 거의 없었다. 수원FC와의 첫 경기부터 경남과의 5라운드까지, 매 경기 답답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상대 퇴장과 페널티킥 등이 아니었으면, 일찍 무너질 수도 있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결과를 만들고는 있지만, 한 시즌을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안드레-김동준, 투맨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는 한계가 있다. 결국 과정이 보이지 않으면, 남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대전 하나는 중원쪽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이미 안드레 효과를 보고 있는 대전 하나는 수준급의 능력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가세한다면,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일단 그 전까지 빨리 황선홍식 템포축구가 자리잡아야 한다. 황 감독도 경남전 후 경기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