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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작년이 도전이었다면, 올해는 도약이 목표입니다. 승격 한번 노려봐야죠."
지난 1년간 경험을 통해 정 감독은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은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 보람찬 한해"였다고 한 정 감독은 "그래도 여러 상황을 경험하며 이때 이렇게, 이렇게 하면 결과까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변수에도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했다. 정 감독은 겨우내 발빠르게 움직였다. 팀의 연속성을 위해 장윤호 이상민 등 지난 시즌 임대 영입을 했던 선수들을 완전 영입했고, 팀의 가장 아쉬운 점인 득점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김선민 황태현 같은 수준급 자원도 더했다. 정 감독은 "100%는 아니지만 구단에서도 원하는 부분을 수용해졌다. 선수단 구성에 만족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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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인터뷰 내내 '결과', '승격'을 강조했다. 정 감독은 "U-20 월드컵 때도 선수들은 우승을 이야기했다. 승격을 이야기 해야지 플레이오프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다. 공수표가 될 수도 있지만, 지난 시즌 수원FC의 승격을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되나. 무모한 도전을 하겠다"고 했다. '이랜드가 올 시즌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자 정 감독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딱 좋은 것 같다. 그래야 견제를 덜할 것 같다. 동기부여도 되고. 선수들에게 세가지 중 하나는 하자고 한다. 무패를 하던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나가던지, 그렇지 않으면 승격을 하던지. 승격이 제일 할만하지 않나."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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