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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챔피언' 울산 현대가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1대2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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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8분 울산의 첫 슈팅이 먼저 나왔다. 티그레슬 골키퍼 구즈만이 김지현의 오른발 슈팅을 쳐냈다. 전반 19분 지냑의 날선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전반 26분 설영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지현의 중거리 슈팅은 패기가 넘쳤다. 이어진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티그레스 골키퍼 구즈만이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27분 지냑의 대포알 프리킥을 조현우가 점프하며 손끝으로 쳐냈다. 전반 36분 피사로의 헤더를 조현우가 또다시 날아오르며 막았다. 그러나 결국 세트피스 한방이 뼈아팠다. 전반 38분 라파엘이 올린 코너킥을 레예스가 떨궈주기가 무섭게 '원톱' 앙드레 피에르 지냑이 원터치 슈팅으로 해결했다. 1-1, 승부는 다시 원점. 전반 추가시간 김기희가 박스안 혼전 중 지냑을 필사적으로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냑이 골망을 흔들며 1-2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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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7분 골을 막아서던 김기희와 아키노가 강하게 충돌했다. 아키노가 교체아웃됐다. 후반 20분 홍 감독은 김인성을 빼고 김성준을 투입했다. 후반 27분 오스트리아 국대 출신 원톱 힌터제어가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홍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청용 동료' 힌터제어가 클럽월드컵 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다. 후반 33분 홍 감독은 신형민을 빼고 '2002년생 앙팡테리블' 24번 강윤구 카드를 빼들었다. 과감한 선택이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1대2 스코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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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원팀, 울산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한판 승부였다. 한편 티그레스에 패한 울산은 8일 자정 알두하일-알아흘리전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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