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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울산 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6위 결정전 알두하일에게 전반 뼈아픈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분부터 가슴 철렁한 상황이 나왔다. 울산의 뒷공간이 허물어지며 순식간에 터진 에드밀손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카타르 리그 2위 알두하일의 공격진은 예상대로 날카로웠다.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지난해 28골을 몰아친 마이클 울룽가와 알모레즈 알리가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브라질 공격수 에드밀손 주니오와 두두가 2선을 받쳤다.
전반 10분 설영우의 오른발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냈다. 전반 14분 에드밀손의 감아찬 슈팅을 조현우가 날아오르며 막아냈다. 전반 17분 윤빛가람이 박스 오른쪽 이동준에게 건넨 영리한 패스를 건넸고, 이동준이 전방쇄도하는 힌터제어에게 컷백 패스를 찔러줬으나 아깝게 슈팅이 불발됐다.
알두하일의 공세는 전반 내내 뜨거웠다. 전반 28분 모하메드의 슈팅이 높이 뜨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두두의 쇄도에 이은 올룽가의 1대1 찬스, 조현우가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44분 두두의 슈팅 역시 조현우가 가슴으로 받아냈다. 중원 주도권에서 밀리고, 힌터제어가 고립되면서 울산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른쪽 측면을 쉴새없이 오르내리며 공수에 적극 가담하는 '영건' 이동준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띄었다.
알두하일이 슈팅 13개, 유효슈팅 5개, 1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2개의 슈팅, 1개의 유효슈팅에 그쳤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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