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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잔류는 무조건 해야죠. 개인적으로는 상위스플릿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1부에 올라온 김 감독 앞에는 여러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5년만에 부활하는 수원 더비는 K리그가 기대하는 흥행카드 중 하나다. 김 감독은 "수원 더비는 프로축구 입장에서 보면 환영할 일이다. 나 역시 기대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수원 삼성은 명가다. 쉽지는 않겠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해볼 생각이다. 우리도 열심히 보강했기에 팬들이 즐거운 더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부담은 우리보다 저쪽이 더 클 것"이라고 웃었다. '친정팀'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도 있다. 김 감독은 울산대 출신에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울산에서 활약했다. 지도자 생활도 대부분 울산에서 했다. 김 감독은 "울산에 오래 있었고, 애정도 크다. 그래서 더 설렐 것 같다. 울산월드컵경기장에 가면 굉장히 남다를 것 같다"며 "수원FC를 맡아 1년만에 승격시키고, 울산과 하게되니 뿌듯하다. 울산에 더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 감독의 각오는 남달랐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올 해 더 큰 시험대가 오르는 것 같다. 2부에서 괜찮게 했지만, 1부는 완전히 틀린 무대다. 어떤 평가 받을지 '기대반 걱정반'인데 느낌은 나쁘지 않다. 내가 원하는 축구, 수원FC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감독 김도균은 1부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냐"고 물었다. 1년 전 첫 발을 뗄 때 "감독 김도균은 K리그에 도전할 준비가 됐냐"고 물었었다. 그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조심스럽지만, 자신있게 대답했다. "준비가 돼야 도전할 수 있지 않겠나.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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