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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고군분투에도 토트넘 홋스퍼는 날아오르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연장까지 가는 대혈전 끝에 에버튼에 4대5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 케인은 1골을 기록했지만, 수비진이 너무나 쉽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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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에버튼의 무시무시한 반격이 이어졌다. 에버튼은 전반 36분에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뒤 칼버트-르윈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2분 뒤 칼버트-르윈의 패스를 받은 히찰리송이 역전골을 터트렸고, 42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 시구르드손이 성공했다. 불과 6분만에 3골을 몰아쳤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라멜라의 골로 2-3을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 당초 라멜라의 골이 터질 때 손흥민의 패스에서 시작돼 시즌 12호 도움이 기록됐다. 하지만,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것으로 판명돼 도움 기록이 취소됐다.
후반 역전을 노리던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8분에 아껴뒀던 '에이스' 케인을 투입했다. 도움 기록 1개가 아쉽게 무산됐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후반 10분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알더베이럴트가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에 맞고 나왔으나 산체스가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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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은 허무했다. 상대 올센 골키퍼는 난공불락이었다. 전반 4분에 케인의 슛을 막았다. 그러자 에버튼이 살아났다. 에버튼은 연장 전반 7분 베르나르도가 토트넘 수비진의 허술한 벽을 뚫고 중앙으로 침투했다. 로빙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문 구석에 강슛을 꽂아넣었다. 결승골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계속 공격에서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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