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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포르투갈' 역사 함께 쓴 14년지기 페페vs호날두, '첫 맞대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1-02-16 06:46


로이터 연합뉴스

◇코엔트랑 깜짝 출연.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4년 지기'페페(37·포르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적으로 만난다.

18일 새벽 5시(한국시각)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리는 포르투와 유벤투스간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그 무대다.

둘은 페페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승선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호날두가 2009년 맨유를 떠나 당시 페페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10년 가까이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이 시절 레알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전성기를 누렸다.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신급' 득점력을 뽐냈고, 페페는 터프한 수비로 상대팀 에이스를 잠재웠다.

둘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2019년 유럽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페페와 호날두는 각각 2017년과 2018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났다. 페페는 베식타시를 거쳐 2019년부터 '친정팀' 포르투에서 활약 중이다.

두 선수의 커리어를 통틀어 공식전에서 맞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페페는 경기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과 한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와는 단 한번도 맞대결을 한 적이 없다. 훈련장에서만 겨뤄봤을 뿐이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포르투 역사상 유벤투스를 꺾은 적이 없다고 하던데, 이번이 승리하는 첫번째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팀은 3월 10일 유벤투스 홈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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