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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어드바이저'박지성 여전한 활동량, 전주서 1박 2일 일정으로 1군+유스팀 챙긴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1-02-17 18:02


◇전북 현대 박지성 클럽 어드바이저와 김상식 감독.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박지성(39)은 국가대표팀과 맨유 유니폼을 입고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벼 '두 개의 심장' '산소탱크'란 별명을 달았다.

은퇴 7년차,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박지성(39)의 활동량은 여전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라운드가 아닌 도로를, 운동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는다는 것 뿐.

지난달 전북 어드바이저로 깜짝부임한 박 위원은 17일 오전 눈길을 뚫고 전주를 찾았다. 1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1군 선수단과 유스팀, 의무팀까지 두루 살피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기간에 전북 유스 15세팀과 18세팀 감독 및 코치진과의 미팅, 15세팀과 18세팀 선수들과의 면담, 의무팀과의 미팅 등이 예정돼있다. 1군과 지원스태프, 유스팀을 두루 살피겠다는 의중이다.

18일 완주 봉동읍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할 목포시청과의 1군 연습경기를 참관한 뒤 돌아가는 일정이다.

부임 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지난달 말 전북 1군 전지훈련지인 남해스포츠파크를 찾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훈련을 지켜봤다. 이달 초에는 유스팀을 찾아 유스 선수들을 격려하고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두 번의 방문이 상견례 개념이었다면 이번 방문은 업무의 일환이다. 유소년팀 선수들만 모인 자리를 만들어 어린 선수들의 생각을 전해듣는 시간을 갖는다.

맨유 에인트호번 등에서 선진 축구를 경험하고 축구행정을 공부 중인 박 위원은 지난달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스 부문은 구단의 미래 가치와 이어진다"며 "전북 유스팀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프로 선수를 배출하는 클럽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선 과제로 '선진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꼽은 바 있다.

박 위원은 동시에 1군 선수 영입도 지원사격하고 있다. '월클 경력'이 쌓은 남다른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다름슈타트) 영입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은 오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FC 서울과의 2021년 K리그1 개막전에는 불가피하게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어드바이저로 부임하기 전 픽스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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