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지휘봉을 휘두른 지난 1년 3개월을 돌아보면, 감독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결론과 마주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기 전 마지막 50경기 성적보다 낮다. 포체티노 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마지막 50경기에서 26승 7무 17패(승률 52%, 승점 85점)를 기록했다. 85골을 넣고 56골을 내줬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포체티노의 토트넘이 더 나았다는 걸 말해준다.
데뷔전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무리뉴 감독은 해당시즌 팀을 유럽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6위에 올려놓으며 '역시 스페셜 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24경기에서 단 10승(6무 8패)에 그치고 최근 6경기에서 5번 패하는 부진 끝에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무리뉴 2년차에 더 좋아질 거란 기대감과 달리 토트넘은 시간이 흐를수록 빅4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4위인 웨스트햄과 승점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전 토트넘 사령탑과 비교해도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후안 데 라모스 감독 시절 이후 팀을 지휘한 5명의 지도자 중 승률이 46%로 가장 낮다. 셔우드 감독이 59%로 가장 높고, 포체티노(56%), 빌라스보아스(54%), 레드냅(49%)이 그 뒤를 잇는다.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무리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