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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슈퍼매치 첫승 박진섭감독 "좋은팀이 돼가고 있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1-03-21 19:38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1 2021 6라운드 경기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박진섭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3.21/



[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점점 좋은 팀이 될 것 같다."

박진섭 FC서울 감독이 첫 슈퍼매치에서 웃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올시즌 첫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 2대1 역전승에 성공했다.

기성용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박정빈이 결승골로 화답했다.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2도움 활약을 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슈퍼매치를 경험했는데 힘든 경기였다. 선제골을 주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이 경기가 많은 힘이 될것 같다. 앞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이 3경기 연속골이다. 골보다 리딩을 하던 스타일에 비해 다소 달라진 모습인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팔로세비치가 뒤로 내려와서 경기를 풀어주는 경우가 있다. 이때 기성용까지 내려서는 건 역할이 겹치기 때문에 둘이 번갈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이 과정에서 찬스가 나서 골을 넣게 된 듯하다.

-박정빈을 투입할 때 따로 주문한 게 있나.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평소 연습할 때 박정빈은 힘이 있어서 몸싸움에서 지지말라고 했다.

-박주영과 교체 투입한 홍준호를 원톱으로 세웠다. 앞으로 그런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나.

▶원톱 옵션으로 훈련도 한다. 중앙수비 자원이면서도 광주 시절 스트라이커도 봤다.키가 크고 헤더 능력도 있어서 자주 원톱 옵션으로 사용할 생각하다.

-팔로세비치는 2도움을 했다.

▶아무래도 포항에 있을 때에는 지금 서울에서의 위치보다 한 단계 위에서 많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 팀 사정상 밑으로 좀 내려와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때문에 박스 안에서의 찬스가 포항보다 많지 않아 득점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 팀이 원하는 플레이다. 팔로세비치도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인데 계속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쿼터 1명 보강 계획은.

▶이번 달 안에 채우려고 노력했는데 자가격리 등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 힘들어졌다. 더 확실한 선수를 찾기 위해 많이 관찰해서 여름시장에 보강할 생각이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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