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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정예 멤버로 조직력을 끌어올려도 모자랄 판인데….
해외 팀들을 만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K리그1 강팀들과 실전을 치르는 자체는 매우 고무적이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실전만큼 좋은 게 없다.
하지만 현재 팀 상황을 볼 때, 과연 김 감독이 원하는 경기들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지막 피치를 올릴 훈련과 실전이라고 하기에는 멤버가 부족하다. 김 감독이 이번 소집을 앞두고 "A대표팀에 있다고 무조건 뽑히는 건 절대 없다"고 말하며 긴장감을 유지시키려 했지만, 현재 일본에 가있는 원두재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 윤종규(FC서울)는 누가 뭐라 해도 김학범호 핵심 멤버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도 A대표팀에 가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김 감독이 가장 믿는 카드 중 한 명인 왼쪽 풀백 김진야(서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와일드카드 3명이 들어올 것까지 고려한다면, 지금 경주에 소집된 선수들 중 18인 엔트리에 합류할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게 냉정한 현실이다. 김 감독은 이미 지난 1월 훈련을 마치며 "국내파 점검은 사실상 끝났다"고 했었다. 이 멤버들로 경기를 치르며, 올림픽에서 활용할 전술을 준비하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몇 명의 선수라도 자기 포지션에서 김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수행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면 소득이 없지는 않다. 또, 기존 대표팀 멤버 외에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도 마지막 역전 찬스를 노릴 수 있다. 그 희망이 없다면 이번 소집과 훈련은 의미가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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