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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많이 좋아졌어. 내가 왜 위독해."
이때까지는 기자를 포함해, 유 감독 지인들도 연락이 닿질 않았다. 유 감독이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다 2월말쯤 희망적인 소식이 들렸다. 유 감독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유 감독 측근은 "감독님이 이제 햄버거를 드실 정도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유 감독과 직접 통화를 했다는 에이전트도 나왔다. 유 감독 지근거리에 있는 한 에이전트는 "사모님과 꾸준히 통화하고 있다. 상황이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유 감독은 2월부터 방사선 치료를 재개했다. 이때 병원 측에서 입원과 통원을 택하라고 했고, 유 감독은 집에서 지내며 통원치료를 하겠다고 했다. 한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예 사실과 다르다.
전화를 끊고 기사를 쓰던 중 유 감독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 "나 많이 좋아졌어. 그때는 상황이 안좋기도 했지만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워낙 치료가 힘들어서 발음도 힘든 상황이라 아무하고도 통화를 안했어. 지금은 밥도 잘먹고, 텔레비전도 보고, 잘 걸어다녀. 항암치료 받을때 눈에 피로가 온게 실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 걱정 말고, 네가 기사 잘 써줘."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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