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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가 달라졌다. K리그 젊은 지도자 출신 박태하 기술위원장(53) 부임 이후 행보가 신선하다. K리그 22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싱크탱크'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TSG는 이번 시즌 유럽 5대(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리그 경기를 분석해 영상과 보고서를 각 구단에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 시즌 중에는 K리그 현장 지도자들이 유럽 선진 리그 팀들의 전술과 트렌드를 연구할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TSG 기술위원이 매달 유럽 5대 리그 2경기씩을 분석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후 영상 자료를 제작해 리그 휴식기인 6∼7월에 각 구단 감독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ACL에 출전하는 구단에는 상대 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팀의 경우 경기 영상 자료조차 구하기 어렵다. 프로연맹이 직접 상대팀들의 자국 리그 경기 영상을 입수해 자료를 만들고 있다. ACL 조별리그가 열리는 6월 이전에 팀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TSG는 축구 지도자 대상 K리그 기술 콘퍼런스를 올해 연말에 개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K리그가 잘 되기 위해선 결국 팀들의 경기 품질이 좋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선진 해외 리그의 전술 및 전략적인 트렌드를 빨리 습득하고 또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연맹 TSG가 그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고 말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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