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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손흥민,통렬한 '오른발 감차' 리그16호골! 10-10클럽에 한시즌 최다 21골 타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05-03 05:03 | 최종수정 2021-05-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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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절실함이 결국 리그 16호골과 10호 도움, 10-10 기록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3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셰필드전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36분 베일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던 상황, 후반 들어 손흥민의 몸놀림은 유난히 가벼웠다. 후반 6분 셰필드 골문을 향해 빛의 속도로 단독쇄도했다. '원샷원킬' 특유의 결정력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이 가동되며 '오프사이드' 판정. 골이 지워졌다. 그러나 후반 16분 '웨일스 마피아' 절친 베일과 또 한번 눈빛이 통했다. 손흥민의 날선 패스를 이어받은 베일이 쇄도하며 황금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10호 도움과 함께 지난시즌 리그 11골 11도움에 이어 2시즌 연속 10-10 클럽(15골 10도움)에 가입한 짜릿한 순간, 베일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베일은 후반 22분 오리에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번 골문을 열어젖히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후반 32분 손흥민의 골이 기어이 터졌다. 손흥민이 박스 앞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침착한 오른발로 통렬한 16호골을 터뜨렸다. EPL 16골,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로파리그 4골 등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21골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 한 시즌 최다 21골과 타이 기록을 썼다.

아일랜드 국대 출신 BBC 해설위원 클린턴 모리슨은 "오른발로 구석을 노려찬 감아차기, 정말 환상적인 피니시다. 정말 대단한 피니시"라며 손흥민의 골을 극찬했다.


사진캡쳐=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토트넘은 베일과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거뒀고,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5위 '유로파리그' 진출가능 순위로 다시 올라섰다. 승점 56점으로 리그 4위 첼시에 승점 5점차,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 '톱4' 의 불씨도 살려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 KOM(킹 오브더 매치)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손흥민은 팬투표에서 49.2%를 득표하며 46.4%를 득표한 베일을 제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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