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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한의권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 몸도 빨리 올릴 수 있도록 코칭도 많이 해주셨다. 피지컬적으로 올라설 수 있게 도움을 받았다. 정 감독님께서 나를 계속 기다려주시는 것 같다. 요구 사항을 말씀하면 내가 부담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신다. 묵묵히 기다려주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의권이 주변의 기대에 드디어 응답했다. 그는 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한의권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깜짝 헤딩골로 득점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이랜드(4승2무3패)는 3연패를 끊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시작이다. 한의권은 이날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아산무궁화에서 뛸 때와 비교해) K리그2 수준이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차이 없는 리그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경험이 많이 쌓였다. 나이를 먹은 만큼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승격을 생각한다. 머릿속에는 승격이라는 목표밖에 없다"고 이를 악물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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