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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하프 코리안' 마빈 박(21)이 리그 그라나다 원정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은 마빈 박을 B팀에서 콜업했다.
마빈 박의 엄마는 한국인, 아버지는 나이지리아인이다. 태어난 곳은 스페인 마요르카 팔마다. 마빈 박은 어린 나이에 축구를 시작, 선수의 길을 걸었다. 팔마 유스 클럽부터 시작해 영국 트랜미어 로버스에서 3년간 유학을 하기도 했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 여러 클럽을 거친 후 201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스와 라울 감독이 이끄는 B팀을 거쳐 이번 2020~2021시즌 지단 감독의 1군 경기에 데뷔했다. 현재까지 스페인 U-19 대표팀 경기에 한 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다. 마빈 박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유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기여하면서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부상 선수가 많아지자 1군 지단 감독도 마빈 박을 콜업했다. 지난해 9월 21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교체로 1군 경기에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 2월 7일 우에스카 원정에서 다시 후반 교체 출전한 마빈 박은 2월 10일 헤타페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지단 감독은 3-4-3 전형을 썼는데 마빈 박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투입했다. 마빈 박은 후반 10분, 세르히오 아리바스와 교체돼 나왔다. 마빈 박의 주무기는 육상 선수에 맞먹는 빠른 발이다. 마빈 박은 내년에 국적 선택을 할 기회가 있다고 한다. 그는 한국, 스페인, 나이지리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75)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0), FC바르셀로나(승점 76) 세비야(승점 74)와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새벽 그라나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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