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두' 울산 현대 홍명보호가 이번에도 최다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K리거 14명 중 '선두' 울산이 대세구단답게 이번에도 가장 많은 5명의 태극마크를 배출했다.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수비자원으로 원두재 홍 철 김태환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자원으로는 벤투 감독이 애정을 숨기지 않는 '왼발 영건' 이동경이 발탁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오가는 1997년생 이후 선수 중엔 원두재, 이동경이 벤투호를 향했고, '울산 주포' 이동준은 김학범호에 입성했다. 홍 철의 부상을 메워온 '멀티 풀백' 설영우, 김천 상무 소속의 울산 유스 공격수 오세훈도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울산 유스 출신 이동경은 3월 한일전에 이어 원두재와의 동행에 반가움을 표했다. 이동경은 지난해부터 팬들 사이에 '두재아빠'라는 별명으로 회자됐다. J리그2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이적해, 울산 유니폼을 처음 입은 절친 원두재의 팀 적응을 누구보다 살뜰하게 도왔다. '리딩구단' 울산에서 1997년생 동갑내기는 지난 2년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태극마크도 함께 달고, 도쿄올림픽의 꿈도 함께 키워왔다. 원두재와 함께 벤투호에 발탁된 직후 이동경은 "소속팀 형들 그리고 원두재와 함께 하게 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먼저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 홍 철 김태환 등 리그 최강 울산 풀백들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뽑아올렸다. 조현우는 "울산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서도 이어가고 싶다. 동료들 뒤에 든든한 문이 되어 팀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 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팬 모두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울산 오른쪽 풀백 김태환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다. 팀의 고참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돌아와 울산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훌훌 털고 태극마크를 달게 된 왼쪽 풀백 홍 철은 "국가대표 명단에 오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예인지 또 얼마나 많은 책임감을 지니게 되는지 알고 있다. 지난 3월 한일전을 반면교사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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