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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영까지 투입한 초강수. 위기의 강원FC가 급한 불을 껐다. 흔들리던 외국인 선수 실라지가 천금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고약한 경기다. 쉴 시간이 없었다. 휴식을 주고 싶지만 대체자도 얼마 없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인원이 없다. 오랜 시간 승리가 없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은 사실상 최정예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실라지, 김동현 김수범, 아슐마토프, 신세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동했다. 한국영 임창우 윤석영, 마사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다급해진 이랜드는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이건희 홍승현 김정환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강원은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송준석 대신 임창우를 투입했다. 후반 중반에는 실라지를 빼고 한국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강원은 경기 막판 김대우가 통증을 호소, 양현준으로 교체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42분 임창우가 환상 중거리포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골키퍼 이범수는 잇단 선방으로 강원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강원이 FA컵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며 한 숨을 돌렸다.
한편, 울산 현대는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도 충남 아산을 3대1로 제압했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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