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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공간침투가 장기인 윙어들에게 '택배능력'을 장착한 '패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파트너다. 가나와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 2연전에 나서는 김학범호에선 이강인(발렌시아)이 그런 존재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과 함께 한국의 준우승을 합작했던 이강인의 '절친형' 엄원상은 그간 경험을 토대로 "먼저 움직인 다음 강인이와 눈만 마주치면 될 것 같다. 강인이는 어느 위치로든 볼을 준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이강인이 어깨동무를 하는 사진에 대해 "강인이가 친화력이 좋다. 처음 만난 선수들에게도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막내형이란 별명이 딱 맞는 것 같다. 올림픽팀 적응? 계속 있었던 멤버 같다"며 이강인의 친화력에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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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분위기는 훈훈했지만, 둘은 엄연히 올림픽 엔트리 18명 안에 들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 중 측면 공격수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로는 이승우(포르티모넨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영욱(FC서울)이 있고 장신 공격수 조규성(김천 상무)도 최근엔 날개 역할을 맡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 등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동준은 "꼭 우리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다 경쟁을 해야 한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경쟁을 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엄원상은 "워낙 축구를 잘하는 동준이형이 있긴 한데, 이번 경쟁이 비록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쟁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즐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병역혜택뿐 아니라 연령별 마지막 대회란 상징성을 지닌 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이동준은 "꿈꿔왔던 대회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목표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김학범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목표가 곧 우리의 목표다. 금메달 따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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