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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의 머릿속에 이강인을 12일 가나전에 기용하는 시나리오는 들어있지 않았다.
김 감독은 3대1로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어차피 오늘 이강인 투입 계획은 없었다. 불가피하게 투입할 수 있으면 하려고 했는데, 오늘 경기는 안 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강인을 그래도 벤치에 넣었지만, 백승호 정태욱 이동준 김동현 등 7명은 아예 엔트리에서 뺐다. 이들은 검정 후디 차림으로 벤치 우측에 간의의자에 앉자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김학범호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상민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던 전반 38분 김진유가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다. 남은 50여분을 한 명 모자란 상태로 뛰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김진야의 퇴장으로 우리가 구상한 시나리오가 모두 엉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들이 퇴장당한 상황에 대해 조금은 이해했을 것"이라며 부득이한 상황 속에서도 배울 점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 등 특정 선수에 대해 평가해달란 말에는 "개별적인 선수 평가는 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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