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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나상호가 친정 광주전에서 골맛을 봤다. FC서울이 종료 직전 광주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천신만고 끝에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서울은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나상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광주는 '금호고 영건 트리오' 허 율, 엄원상, 엄지성으로 승부를 걸었다. 2001년생 허 율이 프로 무대에서 생애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광주 영건들의 강력한 압박에 서울은 고전했다. 전반 38분 광주 이으뜸의 슈팅을 양한빈이 품에 안은 직후 곧바로 서울의 역습이 시작됐다. 팔로셰비치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나상호가 상대 수비라인을 깨뜨리며 공간을 파고들더니 보란 듯이 골망을 흔들었다. 골 직후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김동진 주심이 VAR실과 소통 후 골이 인정됐다. 시즌 5호골, 컴백골을 신고했다.
후반 16분 결정적인 상황이 나왔다. 서울 김원균이 페널티박스안에서 광주 공격수 김주공을 팔로 미는 장면이 있었고 VAR 온필드 리뷰가 있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2001년생 광주 공격수 허 율이 적극적인 압박과 인상적인 전방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종료 직전 허 율의 헤더가 양한빈의 손 끝에 걸렸다.
종료 휘슬 직전 김동진 주심이 VAR 온필드 리뷰를 통해 서울 수비수 황현수와 허 율의 충돌 상황을 확인한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광주 베테랑 김종우가 오른쪽으로 찬 킥을 서울 골리 양한빈이 막아냈다. 그러나 김종우의 킥 직전 골키퍼 양한빈이 골라인에서 뒷발을 움직였다는 판정에 따라 또다시 VAR이 가동됐다. 두 번째 페널티킥, 김종우가 왼쪽으로 찬 킥이 이번엔 골망으로 깔끔하게 빨려들었다. 결국 양팀은 1대1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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