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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빨리 시즌이 재개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부분은 올 초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부상 없는 시즌'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다. 조 감독은 "사실 올 시즌 목표는 잔류도 아니고,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스쿼드가 두텁지 않기 때문에 최상의 전력을 매경기 가동하는 게 중요했다. 코치, 의무진, 피지컬 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특히 김광석 오반석 오재석 등 베테랑의 역할이 컸다. 조 감독은 "광석이의 경우 훈련 끝나고 근력 보강이나 회복 운동이 생활화돼 있다. 어린 선수들이 보면서 '저렇게 하면 오래 선수생활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생활적으로도 탄산음료를 멀리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인천은 후반기 부상자 없이 최상의 상태로 준비 중이다. 전반기 코로나19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무고사도 이제 100%로 뛰고 있다. 여기에 발빠른 여름이적시장을 보내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정 혁 김창수 강민수, 베테랑 자원을 더했다. 조 감독은 "나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 겨울에 베테랑들을 데려 올 때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구단도 빠르게 동의해줬다"고 했다. 조 감독은 이들에게 전성기 만큼의 모습이 아니라, 팀이 필요한 순간 경험과 클래스를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 문창진 김보섭도 합류했는데, 특히 김보섭의 경우 윙백으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안현범의 느낌이 난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조직의 목표는 2~3단계 높게 잡는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상위 스플릿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팀의 목표 뿐만 아니라 개인의 목표도 잡자고 하고 있다. 10골, 5도움 이런 식이 아니라, 10골을 넣기 위해 어떤 목표를 달성할지 디테일하게 세우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인의 목표가 달성되면, 팀도 팬들이 원하는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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