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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30·리버풀)는 이번 유로2020를 사실상 위로만 하다 끝냈다.
정작 선수로써 존재감은 거의 드러내지 못했다. 정확히는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티아고는 이번대회에서 4경기에 출전했는데, 출전시간은 65분에 불과하다. 스페인 선수 21명 중 20번째다. 오직 아다마 트라오레(13분)만이 더 적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티아고는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나보다 테크닉이 뛰어난 5명' 중 한 명으로 꼽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미드필더다.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핵심멤버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적함대'에선 언제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2011년 A대표팀에 데뷔한 이래 10년이 흘렀지만 A매치 출전경기는 46경기에 불과하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뿐 아니라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케와 같은 선수들에게 밀려 백업 역할만 주로 했다.
이번대회에선 심지어 18살짜리 신성인 페드리의 화려한 등장으로 철저하게 조연으로 남았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부스케츠, 코케와 짝을 이룰 파트너로 테크니션 티아고보단 에너지가 넘치는 페드리를 선호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뽑은 '실망 트리오'는 아다마, 티아고 그리고 헤라르드 모레노다. 모레노는 5경기-277분을 뛰었지만 1골도 넣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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