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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는 메달리스트를 원한다. 메달을 따자."
요시다는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그는 홈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와일드카드 및 주장으로 도전했다. 이번에도 노렸던 금메달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다시 동메달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3일 벌어진 스페인과의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상대 조커 아센시오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 6일 오후 8시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동메달을 놓고 싸우게 됐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싸워 2대1 승리한 바 있다. 결승전에선 브라질과 스페인이 충돌한다. 브라질은 멕시코를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제압했다.
요시다는 스페인에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좋은 컨디션으로 싸우고 있다. 여기는 꿈의 무대다. 나는 메달을 원한다. 메달을 따자"고 말했다.
구보는 전후반 90분을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그는 벤치로 물러났다. 반면 스페인 아센시오는 조커로 들어갔고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구보와 아센시오는 같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다. 구보는 최근 계속 다른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남자축구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 동메달이다. 53년 만에 다시 동메달을 노린다. 일본은 런던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태극전사들에게 당했다. 당시 경기에 출전했던 요시다는 풀백 사카이와 함께 이번에도 동메달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닛칸스포츠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 모리야스 감독은 "올림피언과 메달리스트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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